▲ 홈 & 원정팀 분석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이 맞붙습니다. KBL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으로 1위 전주 KCC를 초대합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안양 KGC→ 창원 LG→ 부산 KT→ 고양 오리온에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전주 KCC를 바짝 추격 중입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는데, 부산 KT와는 3점 차(99:96 승), 고양 오리온에는 단 1점 차(77:76 승)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좀 더 고른 득점 흐름이 필요한 울산 현대모비스입니다.

이번 시즌 홈에서는 67%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21경기에서 14승 7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 더 자랑이 있다면 득점입니다. 전주 KCC(81.8득점)보다도 평균 득점에서는 앞서고 있고(82.78득점),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는 숀 롱(평균 21.07득점)이 맹활약 중입니다.

전주 KCC는 리그 휴식기를 마친 후 첫 경기였던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68:72로 패하며 주춤했는데요, 그 사이 울산 현대모비스는 게임차를 두 경기로 줄이며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그래도 지난 3월 1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하며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105:92로 총 197득점이 터지는 치열한 경기였는데요, 라건아·정창영·송교창·김지완·유현준·타일러 데이비스까지 총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리그 1위 팀답게 원정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주 KCC입니다. 원정 20경기에서 13승 7패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전에서 원정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숀 롱이 있다면 전주 KCC의 자랑은 수비 기여도가 높은 타일러 데이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비스는 리바운드 부문에서 롱에 이은 2위, 블록에서는 최준용(서울 SK)과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에 이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총평

올 시즌 총 네 차례 맞대결을 가졌던 양 팀입니다.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각각 홈에서 한 번, 원정에서 한 번씩 승리를 맛봤습니다. 예상이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은데요, 바짝 독이 오른 울산 현대모비스의 깜짝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