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리뷰를 해보면 전반적으로 바르샤가 경기를 주도한거 같은데 실속은 파리가 더 챙긴 경기였습니다. 운좋게 얻어 걸린 PK 성공 시킨 이후 쭉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낸건 파리였는데요. 특히 음바페는 데스트가 1:1로는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고 근데 아마 누가 나와도 못막을겁니다. 부스케츠의 느린 발로는 강팀의 빠른 템포 공격이 안되고 사실상 베라티가 중원에서 가지고 놀더라구요.

이후 서로 리그 스케줄을 치르면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신기하게도 바르샤가 5경기에서 실점이 단 1점에 불과합니다. 파리한테 참교육 당하고 정신을 차린건지 이 날 증명이 되겠죠? 파리는 이 날 디마리아가 출전할 예정이고 네이마르는 이 날 못나온다고 하네요. 디마리아가 합류한 것 만으로 더욱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가 예상되고 직전보다 더 날카로운 창 끝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상황이 급한 바르샤가 라인을 더 끌어올릴텐데 그러면 뭐 말 다했죠.

바르셀로나는 무조건 4골 이상을 넣어야하는 경기인데 쉽지는 않을겁니다. 누캄프라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기대하겠지만 프랑스 원정길이니 더더욱 힘들거에요. 경기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라인 끌어올릴테고 공격적으로 나설텐데 어쩔수 없이 뒷공간 털리는건 감수를 해야할거고 이 날 주전 센터백 피케도 못나옵니다. 그 자리를 밍게사가 대신할지 아니면 프랭키 더용을 센터백으로 내릴지 쿠만 감독의 궁금해지네요.

저는 이 경기 파리 승 그리고 2.5 기준 Over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둘다 좋아보여요. 바르샤가 최근 실점이 적어진건 상대가 워낙 약체기도 했고 세비야도 페이스가 안좋았다는 점을 참고해야되고 무엇보다 음바페 디마리아 1선 자원들이 만들어낼 결과물이 적어도 2골 이상은 될 거란 생각입니다.

파리가 상황적으로 워낙 유리하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 쿠만 감독도 1차전 끝나고 '파리가 우리보다 완성된 팀이고 이를 인정해야한다.' 이렇게 이야기까지 했으니 이걸로 말은 다했죠. 하나만 더 추천을 드리자면 저는 파리 승이 배당 대비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