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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게 루징 시리즈 (1승 2패)를 기록한 미네소타와 6연승 보스턴간의 맞대결. 미네소타는 공격의 생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최근 불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계속 연출했습니다. 필승조 콜로메의 2경기 연속 실점 + 마무리 로저스의 불안함. 이를 안고 내일도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보스턴은 Wrc+ 102. 연승 기간동안 압도적인 화력으로 타선 페이스를 회복했고 그 중심엔 J.D 마르티네즈와 보가츠 그리고 데버스가 있습니다.

올시즌 전력이 좋은건 아닌데 그래도 방망이 하나만큼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경쟁력이 있을 멤버 구성입니다. 이 날 선발 vs J.A 햅 vs 마틴 페레즈. 햅은 직전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는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5마일. 상대를 압도하는 맛은 떨어졌고 아마 꾸역꾸역 버텨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재밌는건 보스턴 상대로 커리어 내내 강해왔다는 점. 지난 시즌만봐도 피Ops 0.439 , 재작년에도 0.667.

이런 표적 등판이 통할 수 있을까요? 보스턴의 페레즈는 친정팀을 상대하는 매치업 입니다. 여전히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마일 이상으로 잘나오는 편이고 주무기 '커터'가 긁히느냐 안긁히느냐에 따라 투구 내용이 갈릴 듯 합니다. 선발 매치업만 비교하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가 않다는 생각. 상성상 햅이 더 호투할 가능성이 있는데 구속 하락 + 나이가 많은 햅을 신뢰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양 선발이 모두 좌완이고 좌완 상대 Wrc+ 기준 미네소타 138 , 보스턴 81. 올시즌 현재까진 미네소타가 좌완을 더 잘 공략하긴 했네요. 다만 지금 보스턴 타선의 페이스를 무시하긴 어려울 거 같고 그래도 좌완 상대 + 시차가 바뀌는 스케줄을 고려해 미네소타 승을 픽합니다. 또한 9.5 기준 Over 접근도 꽤 괜찮아 보이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