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3일 열리는 안양 KGC와 부산 KT의 2020-21 KBL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입니다. 1차전의 승자는 안양 KGC의 차지였습니다. 지난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만났고, 결과는 안양 KGC의 90:80 승리였습니다. 우선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양 KGC입니다. 1쿼터와 2쿼터에서는 양 팀의 득점 차이가 4점에 불과했는데요, 3쿼터부터 안양 KGC가 단단하게 수비 플레이를 펼치는 동시에 21득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4쿼터에는 무려 28득점을 폭발했고, 변준형의 퇴장 변수에도 10점 차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안양 KGC인데요, 주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고 전성현과 이재도, 변준형 등이 좋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어찌됐든 이번 2차전도 홈에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빠르게 승리를 추가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부산 KT는 허훈과 브랜든 브라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막판으로 가며 점차 힘이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2점 차로 뒤지던 부산 KT는 4쿼터에 28점을 내주고 20득점을 기록하며 10점 차 패배를 당했는데요. 안양 KGC의 강한 수비 위주 플레이, 그리고 외곽에서의 어려움을 겪으며 1차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정규 리그에서는 안양 KGC를 상대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여섯 반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팽팽한 흐름을 만든 바 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가 득점을 내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지를 잘 고민해야 할 부산 KT입니다. 1차전과 비슷한 전략과 흐름으로 간다면 승산이 높지 않습니다.

▲ 총평

정규 리그 6라운드부터 점차 기세를 올린 안양 KGC인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체력 문제가 드러났었기 때문에 1차전만큼의 점수 차이는 벌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잡은 홈팀 안양 KGC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