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5일 저녁에 열리는 부산 KT와 안양 KGC의 2020-2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입니다. 5차전에서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4강에 오르게 되는데요, 우선 안양 KGC가 홈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안양 KGC는 1승만 더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부산 KT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상위 라운드 진출이 가능합니다.

1차전에서 안양 KGC는 전성현의 활약에 힘입어 90:8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어시스트, 스틸 등의 지표에서 부산 KT에 앞섰습니다. 2차전에서는 83:77로 승리를 거뒀고, 1차전보다도 더 폼이 좋았던 제러드 설린저가 38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차전에서는 2점슛과 3점슛, 자유투에서 모두 부산 KT에 뒤졌던 안양 KGC였는데요, 2차전에선 내외곽이 모두 터져주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부산 KT는 뒷심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1차전과2 차전에서 모두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는데요, 2차전에선 1쿼터에는 24득점을 올리고 14실점을 하며 앞서갔지만, 2쿼터 16득점에 이어 3쿼터 17득점 27실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습니다. 설린저와 붙어줄 선수가 없었다는 점도 패인 중 하나였습니다.

▲ 총평

정규 리그에서 양 팀은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는데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는 안양 KGC가 연승을 거두며 앞서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반 2승을 거둔 팀은 거의 이변 없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는 했습니다. 부산 KT 처지에서는 설린저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승산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안양 KGC가 기세를 몰아 4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