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위권 싸움의 두 주인공입니다. 홈팀 강원 FC는 10경기를 치르며 3승 3무 4패 승점 12점으로 8위에 있습니다. 원정팀 광주 FC는 3승 1무 6패 승점 10점으로 9위에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를 거뒀기에 반등을 위해서는 이번 매치업 승리가 절실합니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 수원 FC 원정 경기에서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슛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수비 약점을 노출하며 후반 중반에 김승준에게 동점골을 먹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한승규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무너졌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를 거둔 시점이었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입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홈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였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음에도 선제골을 뽑지 못해 흐름을 내줬습니다. 급기야 후반 13분에 타쉬에게 실점을 내줬고, 펠리페가 때린 회심의 슛은 강현무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혀 0-1로 패했습니다. 그 전 경기에서는 10명이 싸운 성남 FC에 0-2로 무릎 꿇었습니다. 2연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이번 강원 원정에서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승부예측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안정적인 강원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강원은 한국영, 김동현, 황문기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이 탄탄합니다. 한국영은 올해에도 병수볼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고, 김동현, 황문기는 지난겨울에 영입한 신입생입니다. 이 셋은 예상보다 빠르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전방의 고무열, 마사, 김대원이 조금만 더 화력을 뿜으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광주는 펠리페, 김주공, 엄지성 이외에 득점을 뽑아낼 자원이 없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건 교체 자원도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엄원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