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0-21 KBL 4강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는 3차전을 마친 상태이며,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에 나섭니다.

1·2차전을 치른 현재 우위를 점한 팀은 안양 KGC입니다. 안양 KG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둬 스윕 승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스윕의 기운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차전 원정에선 75:67로 승리, 2차전 원정에서도 73:71 승리를 차지하면서 3차전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는 수세에 몰렸습니다. 홈에서의 두 경기를 연이어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린 것인데요, 1차전에선 8점 차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2점 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는 외곽에서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3점 슛 성공률이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1차전에서 무려 40득점을 했던 안양 KGC의 외인 에이스 자레드 설린저에 또 당하고 말았습니다. 설린저는 2차전에서 2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수비에서 계속해서 약점이 보였던 울산 현대모비스인데요, 상대 에이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는 경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설린저 파훼법을 찾지 못한다면 울산 현대모비스는 또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3차전은 안양의 홈에서 열립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듯, 안양은 홈에서 강세를 띠었습니다. 2패를 안고 있어 울산 현대모비스는 더욱 조급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을 텐데, 멘털적인 부분에서 안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 총평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함지훈,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최진수의 부진으로 패배를 맛본 울산 현대모비스입니다. 반대로 안양 KGC는 6강 플레이오프 3연승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연승으로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라는 요소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안양이 이 흐름을 몰아서 다시 한번 스윕을 선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