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전 포인트

선두 수성과 함께 우승을 노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순위 상승을 기대하는 오사수나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승점 80점(24승 8무 4패)으로 1위에, 오사수나는 승점 44점(11승 11무 14패)으로 1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직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2-1로 승리해 2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2점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함께 우승을 경쟁하는 3위 바르셀로나는 지난 레반테전에서 무승부를 거둬 승점이 4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유일하게 자력 우승이 가능한 팀입니다. 남은 2경기를 전승할 경우 우승이 확정돼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입니다.

원정팀 오사수나는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로 다소 아쉬운 흐름입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상위권과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져 도전 의지를 상실했습니다. 한편 강등권과 승점 차도 10점 이상으로 벌어지며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황입니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 오사수나는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빈공과 수비 불안의 해결은 다음 시즌을 위한 오사수나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안테 부디미르와 로베르토 토레스가 꾸준히 득점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5경기째 클린 시트가 없고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5경기 동안 3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한 아틀레티코와 매우 대조적이고, 공수 양면의 균형적인 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르마의 부상 결장이 아쉽습니다. 지난 경기로 아틀레티코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주장 코케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결국 상대의 불안한 수비를 무너뜨리는 공격과 강한 정신력이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는 앙헬 코레아, 야닉 카라스코가 오사수나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견고한 수비에 강력한 공격력으로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팀의 전술을 4백을 앞세운 플랫 4-4-2에서 백3와 백4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로 변경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수아레스의 영입과 급부상한 주앙 펠릭스의 활약이 더해져 폭발적인 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감독과 주전 선수단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2월부터 4월까지 리그 14경기동안 6승 5무 3패에 그쳤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아틀레티코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7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사수나는 전형적인 4-3-3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중앙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강한 압박과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격에서는 빠른 측면 공격에 이은 부디미르의 득점력을 살리는 전술을 사용하는데, 아틀레티코의 수비 조직력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강한 동기부여, 최근 흐름, 전체적인 전력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아틀레티코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오사수나의 창이 아틀레티코의 방패를 뚫기는 어려워 보이고, 아틀레티코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찬스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아틀레티코가 5연승을 달리고 있고, 대부분 두 골 차 이상의 승리였습니다. 이번 경기도 아틀레티코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2.5골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으로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