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타이틀이 간절한 두 팀이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두 번째 빅 이어를 목표로 하는 첼시의 맞대결입니다. 지난 4강전에서 맨시티는 파리 생제르맹을 4-1로 이겼고,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맨시티는 '창단 최초'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습니다. 만수르 구단주 부임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 마다 좌절했고, 지난 시즌 UCL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 하지만 이번 시즌은 후벤 디아스를 영입하며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좋은 피지컬과 지능적인 위치 선정으로 '교과서적인 수비'를 선보인 디아스는 이적 첫 시즌만에 4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화려한 공격에 수비 안정감까지 더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공수 양면에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기세를 이어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첼시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티아고 실바 등을 영입하며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에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시즌 도중 부임된 투헬은 첼시에 '맞춤 전술'을 적용시키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투헬 효과'로 첼시는 리그 9위에서 4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UCL 티켓을 확보했고 잉글랜드 FA컵 준우승과 UCL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습니다. 첼시는 수비수 실바를 중심으로 한 3백으로 수비 안정감을 더했고 '에이스' 메이슨 마운트를 활용한 '역습 전술'로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시즌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3경기 2승 1패'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는 첼시가 맨시티를 꺾고 '9년 만에' UCL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레즈는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시즌 도중,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마레즈는 지난 4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총 3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결승에 올려놨습니다. 16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한 마레즈가 첼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맨시티 부임 이후 첫 UCL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맨시티에 마레즈가 있다면 첼시엔 하킴 지예흐가 있습니다. 지예흐는 이번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팀이 맞붙은 지난 'FA컵 준결승전'에서 지예흐는 결승골을 넣으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고 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선 동점골을 기록해 2-1 역전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2골'을 기록한 지예흐가 이번에도 '맨시티 킬러'의 모습을 보인다면 투헬 감독에게 '부임 첫 시즌' UCL 우승이라는 쾌거를 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귄도간, 더 브라위너, 로드리라는 최고의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고,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전방에서 제주스, 아구에로의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아 고민이고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찬스를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후 3-4-2-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합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인데, 2선에서 마운트, 지예흐, 하베르츠 등이 있어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최근 첼시가 맨시티에 강했지만 정상 전력으로 붙으면 맨시티의 근소한 차 승리가 예상됩니다.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인한 상황이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한을 풀기 위해 한 경기만 집중했습니다. 현재 맨시티는 큰 부상자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후반에 들어가 승부를 바꿔 줄 선수들이 있습니다. 전설 아구에로가 후반에 투입돼 맨시티의 1골차 승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