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크리스폴의 맹활약 (18득점, 9어시스트)을 앞세워 피닉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추고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스케줄. 레이커스는 패배도 패배지만 데이비스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최소 5차전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다.

피닉스의 4차전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크리스 폴이 건재함을 보여준 부분 + 부커가 부진해도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에이튼은 꾸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3차전 벽돌을 던지던 크라우더의 슛감도 살아났다. 이런 좋은 소식을 갖고 홈으로 돌아가는 스케줄. 게다가 벤치에서 페인의 컨디션이 상당히 괜찮은 모양새다. 백코트 싸움에서 레이커스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레이커스는 우선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는게 관건. 사실상 불가능하긴하나 오펜스에서 쿠즈마, 모리스의 활약에 뭔가를 기대해야한다. 그래도 르브론이 4차전 모처럼 기어를 올렸고 25득점의 활약으로 건재함을 과시.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했다. KCP는 무릎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소식이나 아직까지 출전은 미정. 여전히 부진한 외곽 슛 생산력을 끌어올리려면 KCP의 회복이 절실하다.

레이커스의 핵심 코어가 결장한다는 점에서 피닉스 승이 유리해보이는 매치업. 데이비스가 없으면 피닉스의 수비가 르브론을 집중 견제할 수 있고 골밑 싸움에서도 드러먼드보다 에이튼의 확실한 우위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에이튼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가장 꾸준하고 묵묵히 피닉스의 골밑을 사수해왔다. 벤치 싸움에서도 페인의 폼으로 인해 피닉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만약 피닉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핸디캡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가 없다면 팀 디펜스에서도 피닉스의 우세가 예상되고 외곽 생산력은 꾸준히 피닉스가 레이커스보다 우위를 보였다. 직전 폴의 활약에 부커가 조금만 더 힘을 보탠다면 피닉스의 무난한 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