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에서 돌풍을 꿈꾸고 있는 핀란드가 본선을 앞두고 에스토니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핀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고, 에스토니아는 116위입니다. 두 팀의 랭킹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전력차가 있고, 핀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와 함께 좋은 분위기를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핀란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조편성이 까다롭습니다. 벨기에, 러시아, 덴마크와 B조에 배치됐고, 1강 2중 1약에서 1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핀란드입니다. 본선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핀란드지만 최근 A매치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한 모습이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합니다.

유럽 내에서 최약체에 속하는 에스토니아는 2019년 6월부터 A매치 19경기 무승(4무 15패)을 이어오다가 지난 6월 2일에 열린 리투아니아와 발틱컵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에 좋은 분위기를 살려 핀란드 원정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은 핀란드가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유로 예선과 네이션스리그에서 이미 저력을 보여주고 있고,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핀란드는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끈끈한 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이특징입니다. 두 줄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후에는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한 방을 노리는 전술인데, 이 중심에는 ‘해결사’ 테무 푸키가 있습니다.

푸키는 예선 10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간판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핀란드가 예선에서 총 16골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득점력입니다. 결국 푸키가 터져야 핀란드의 공격도 살아납니다.

그러나 핀란드는 푸키의 ‘원맨팀’은 아닙니다. 측면에서 라시 라팔라이넨, 프레드릭 옌센이 푸키를 지원 사격하고, 중원은 글렌 카마라와 팀 스파르프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수비진은 경험이 풍부한 요나 토이비오, 파울루스 아라유리가 이끌고 있고, 골문은 ‘주전 수문장’ 루카스 흐라데키가 지키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큰 이변이 없는 경기입니다. 전력차가 있고, 유로 본선을 앞둔 상황에서 핀란드는 총력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분위기를 타야 하는 핀란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핀란드의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오버의 가능성이 높고, 두 골차 이상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