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서로 1승 1패씩 승패를 나눠가진 이후 3차전을 갖는다. 1차전 트레이 영 수비에 애를 먹었던 필라델피아는 2차전 180도 다른 수비 플랜으로 반전에 성공. 리버스 감독이 어느정도 해답을 갖고 나온듯하다. 애틀랜타는 영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게 증명되었다.

1차전 트레이 영의 미들 레인지 진입 및 다양한 스킬셋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던 애틀랜타. 다만 필라델피아 수비수들이 영을 집중 견제하니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애를 먹었고 이는 영의 야투 난조 (성공률 37%)로 이어졌다. 보그다노비치와 다른 가드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게 느껴졌다. 다만 반대 급부로 필리의 코너 외곽을 공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슈터들의 컨디션이 이 날 꽤나 중요할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수비 플랜 + 로테이션의 변화로 반격을 가했다. 1차전 영에게 전담 마크를 대니 그린이 맡았으나 2차전부터는 시몬스, 타이불 팀내 최고 수비수들이 압박을 가했고 이 플랜이 통했다. 공격은 엠비드 중심으로 여전히 나쁘지 않았다 (40득점, 13리바운드). 그리고 리버스 감독이 맥시가 아닌 밀튼을 벤치 에이스로 기용하기 시작. 벤치 생산력에 있어서도 나름 + 효과를 만들어냈다.

전반적으로 놓고보면 양팀의 명과 암이 드러났던 시리즈. 애틀랜타는 영의 부담을 다른 선수들이 덜어주느냐 + 엠비드를 어떻게 수비로 괴롭혀 줄 것이냐가 과제고 필라델피아는 원정에서의 기복을 이 날 어떻게 줄여나갈 것이냐가 관건. 분명 전력상으론 애틀랜타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원정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우선 알고도 못막는 엠비드의 활약을 믿어보고 싶다. 이 경기 필라델피아 승으로 접근. 2차전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비해야하는 애틀랜타지만 워낙 영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숙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