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D조 1차전, 스코틀랜드와 체코의 맞대결입니다. 앞서 경기를 치른 D조의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는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을 등에 업은 잉글랜드의 1-0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 경기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홈구장인 햄던 파크에서 펼쳐지며, 올해 치른 홈경기에서는 1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유로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을 이뤘습니다. 유로 본선에 출전하는 24개 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본선행을 확정한 팀이기도 한데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 중 최약체는 아니지만 이처럼 어렵사리 본선에 올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1년 A매치 다섯 경기를 치른 스코틀랜드인데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페로제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맞대결에서 2승 3무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유로 직전 열렸던 6월 A매치 기간에는 네덜란드와 만나 2-2 무승부, 그리고 룩셈부르크와 만나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렇듯 최근 흐름이 굉장히 좋은 상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주장은 리버풀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 아스널의 키에런 티어니, 첼시의 빌리 길모어 등이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활동 중입니다.

FIFA 랭킹 42위의 체코입니다. 올해 치른 A매치는 스코틀랜드와 마찬가지로 다섯 경기인데요, 2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6월 A매치 기간 중엔 유로 본선 조별 라운드 A조에 속한 이탈리아, 그리고 알바니아와 맞대결을 가졌습니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선보인 체코는 0-4 대패를 당했고, 4-2-3-1로 좀 더 공수 밸런스를 보강한 알바니아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이탈리아전은 일종의 실험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 대부분의 A매치를 4-2-3-1 전술로 치르고 있는 체코입니다.

체코 대표팀에서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있다면 파트리크 시크와 토마스 수첵, 블라디미르 다리다 정도를 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시크는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스트라이커와 윙어, 처진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자원입니다. A매치 기록은 25경기 10골로 결정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입니다. 다리다는 주장을 도맡고 있으며, 수첵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6세 젊은 나이에도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체코의 올해 A매치 원정 성적은 1승 2패이며, 2골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 스쿼드는 모두 평균 연령이 27.4세입니다. 스코틀랜드는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 또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체코 대표팀의 약 절반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아무래도 두 리그의 레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의 전력이 조금 더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역대 전적은 4승 1무 4패입니다. 주목할 점은 2020년에 네이션스리그 두 경기를 치렀는데, 두 경기에서 모두 스코틀랜드가 승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체코를 상대로 A매치 3연승, 네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 총평

불과 8개월 전에도 맞대결을 가졌던 스코틀랜드와 체코입니다. 여러 요소들이 스코틀랜드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요,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는 점, 스코틀랜드의 2021년 A매치 성과가 좋았다는 점, 그리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점에서 스코틀랜드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