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클리퍼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132-106 완승. 시리즈 내내 잠잠하던 폴 조지가 31득점, 야투율 50%를 기록하며 모처럼 2옵션 역할을 선보였고 레너드의 꾸준한 활약은 상수. 팀의 원투펀치가 터지니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유타는 미첼의 하드캐리로 계속 추격했으나 4쿼터 부상으로 Out. 이후 승부의 추가 기울며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했다.

1라운드에 이어 클리퍼스는 이번 시리즈도 2패 뒤 1승. 패턴대로라면 4차전도 클리퍼스의 승리일까? 계속 포워드 바스켓을 추구하는 루 감독의 뚝심이 이 날은 성공적이었다. 레너드, 조지의 활약뿐만 아니라 레지 잭슨도 이 날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는데 잭슨의 꾸준한 활약은 이번 시리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대승을 떠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클리퍼스다.

유타는 패배도 패배지만 도노반 미첼의 발목 부상이 우려스럽다. 본인 스스로 괜찮다고 하였으나 컨디션이 100%일지는 의문. 그리고 이 날 마이크 콘리의 출전 여부도 체크해야한다. 지금 클락슨과 미첼의 의존도가 높은 가드진에 콘리가 합류한다면 여러모로 큰 힘이 될 것이다. 1라운드 멤피스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거뒀을 때 사실상 일등 공신이었던 콘리다.

전력상 양팀 대동소이. 고베어의 존재감은 매경기 드러나고 있다. 클리퍼스의 야투가 비정상적으로 터지는 가운데 이 날 유타의 외곽 수비도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 다만 폴 조지의 살아난 컨디션에 이 경기 주목을 하고싶다. 미첼 혼자 고군분투하는 유타보다는 레너드, 조지의 화력이 홈에서 더 우세할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

다시한 번 클리퍼스의 저력을 믿고 홈팀 승을 초이스한다. 그리고 양팀의 외곽슛감이 시리즈 내내 평균 이상의 모습이다. 기준점 대비 다득점도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