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선 워싱턴이 3-2 승리. 7회 터진 카일 슈와버의 홈런포가 결승점이 되었다. 이로서 워싱턴은 최근 홈 3연승. 반대로 피츠버그는 원정 기준 9연패에 빠졌다. 원정에서의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한 편이다. 과연 2차전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 날 선발 패트릭 코빈 vs 타일러 앤더슨. 볼이 빠르지 않은 두 좌완 투수간의 맞대결이다. 코빈은 슬라이더, 앤더슨은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며 뜬공 유도에 능한 피처다. 코빈은 직전 경기에서 5이닝 3실점. 이제 압도적인 스터프를 기대하기 어려운 투수. 다만 4월에 비하면 서서히 투구 내용이 나아지고 있다. 피안타율도 어느덧 2할 중반대까지 끌어내린 모습이다. 피츠버그와의 맞대결에선 최근 3번 등판 22이닝 1실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일러 앤더슨은 최근 2경기 ERA 3.97. 피안타 허용이 많지 않지만 피장타가 발목을 잡는 케이스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다가도 장타 한 방에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 날 내셔널스 파크가 상대적으로 타자 친화적 구장이고 커리어 한 번의 등판에서 4이닝 3실점. 꾸역꾸역 막았던 기억이 있다. 워싱턴 타선이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강함을 고려하면 이 날도 꾸역꾸역 막지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선발 매치업은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편. 올시즌 전반적으로 코빈이 부진하다해도 이름값에선 차이가 있다. 게다가 두 투수 최근 퍼포먼스도 비슷하다. 다만 양팀의 타선을 본다면 좌투수에 강한 워싱턴 타선 + 페이스에서 제법 차이가 있다. 피츠버그는 레이놀즈와 헤이즈만 믿어야하는데 이 두 타자 모두 좌투수에게 약한 점도 고려해야한다.

이 경기 워싱턴 승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배당도 나쁘지 않게 주어졌다. 게다가 원정에서 9연패인 피츠버그임을 감안하자. 1차전 불펜의 안정감에서도 워싱턴이 피츠보다 나은 모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