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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D조 1위를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양 팀 모두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골득실에서 앞서는 체코가 조 1위, 잉글랜드가 조 2위입니다. 이번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일단 16강 진출은 확정한 상태이며,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체코는 D조에서 가장 공격력이 좋은 팀으로 손꼽힙니다.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골을 기록한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시크는 현재 3골을 터트리면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지오르지오 바이날둠(네덜란드)과 함께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립니다.

이번에 만나는 잉글랜드는 체코 입장에서 가장 강한 상대가 될 텐데요, 공격적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크의 결정력이 보장되는 상황이고, 크로아티아전에서 확인했듯 허리가 강한 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단단히 무장을 해야 하는 체코입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를 상대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크로아티아와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무난히 1-0 승리를 거뒀지만, 복병은 스코틀랜드였습니다. 크로아티아보다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의 압박에 고전하며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득점입니다. 라힘 스털링이 크로아티아전에서 한 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이게 잉글랜드 득점의 전부입니다. 기대가 컸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침묵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역시 좋지 못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쿼드에 비해서는 성적이 좋지 못한 편이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치고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 체크 포인트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지난 경기 상대였던 스코틀랜드에서 빌리 길모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길모어와 밀접 접촉했던 벤 칠웰과 메이슨 마운트가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특히 마운트는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주요 전력입니다. 마운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양 팀의 전적은 총 네 경기이고, 잉글랜드가 2승 1무 1패로 앞서 있습니다.

▲ 총평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좋지 못한 소식을 받아 든 잉글랜드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에 많은 가담을 했던 마운트이기에 아쉬움이 클 법도 합니다. 이 자리는 잭 그릴리쉬 등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당황시키고 있는데요, 지난 경기에서 경고를 세 장이나 받았기에 조심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시크의 무서움을 파악한 잉글랜드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잉글랜드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