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D조에서 조 3위를 다투는 크로아티아와 스코틀랜드입니다. 두 팀 중 승자는 16강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며, 비긴다면 양 팀 모두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합니다.

유리한 쪽은 득점과 골득실에서 앞서는 크로아티아입니다. 크로아티아는 1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1득점 2실점으로 득실 –1입니다. 조별 라운드 1차전 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선 아쉬운 0-1 패배를 당했고, 체코와 2차전에서는 먼저 페널티킥을 내준 뒤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스코틀랜드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크로아티아입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FIFA 랭킹에서도 14위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크로아티아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체코의 깜짝 활약으로 인해 조 3위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따지면 루카 모드리치,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시치, 데얀 로브렌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정력이 될 것으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격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경기입니다.

스코틀랜드 역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우선 체코와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스코틀랜드는 최대 난관이었던 잉글랜드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을 획득했습니다. 승리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영국 내 라이벌이자 그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열세를 고려해보면 나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는 코로나19 위협으로 선수를 잃었습니다. 빌리 길모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잉글랜드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76분을 소화했던 길모어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물론 길모어 없이 체코전을 치른 경험이 있어 큰 전력 손실은 아닐 테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스코틀랜드의 안방 햄던 파크에서 펼쳐집니다. 최근 A매치 홈경기에서 스코틀랜드는 체코전을 포함해 다섯 경기 3승 1무 1패로 준수한 결과를 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두 경기에서 4-1-4-1,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 크로아티아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스리백 기반의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요, 체코전에서는 3-4-1-2, 잉글랜드전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스코틀랜드가 조금 더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셈입니다. 한편 양 팀은 역대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스코틀랜드가 2승 3무로 기록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총평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입니다. 통산 전적에서는 스코틀랜드가 크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될 정도로 발전을 이뤘습니다. 스코틀랜드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고요.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크로아티아가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