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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입니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는 1승 1패로 조호르에 골득실에 밀려 3위에 위치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2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포항은 지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2차전에서 신광훈이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0-3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나고야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습니다. 16강 진출 티켓을 경쟁하는 나고야에 패배함에 따라 남은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나고야전에서 준비 한대로 잘 진행했지만 퇴장 변수 등으로 인해 패배했다.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준비 중이다”면서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는 잘하는 축구를 할 것이고,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포인트를 줄 것이다.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잘 준비하겠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호르도 1승 1패로 포항과 같은 결과를 냈지만 나고야와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베르그송, 벨라스퀘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이 상당히 날카롭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4-1-4-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해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반면, 포항은 전력 공백이 있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한 송민규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이번 조별리그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전체적으로 젊은 스쿼드입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팀을 떠나고 타쉬, 크베시치가 합류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입장에서는 타쉬와 크베시치가 공격쪽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고,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임상협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신진호, 이수빈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 승부 예측

치열한 접전 끝에 포항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지난 나고야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 포항이 우위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임상협의 한 방도 있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김기동 감독이 총력전을 통해 결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조호르의 수비력이 짜임새가 있다는 점에서 오버보다는 언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