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7월 4일 UEFA 유로 우크라이나 VS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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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3 15:53:25
▲ 홈 & 원정팀 분석
4일 새벽 4시에 펼쳐지는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의 UEFA 유로 2020 8강전입니다. 먼저 3일 열린 8강전 두 경기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고비만 넘긴다면 준결승으로 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 라운드를 조 3위로 통과했지만 8강까지 오르며 이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FIFA 랭킹 24위의 우크라이나는 조별 라운드에서 C조에 속했는데요,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 밀려 조 3위를 차지했지만 1승 2패를 거두고도 운 좋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16강 상대는 스웨덴이었는데요, 연장 승부 끝에 8강에 올랐습니다. 잉글랜드와 같은 날에 16강전을 소화했고 영국 내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인 열세나 우세는 딱히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 라운드에서 안드리 야르몰렌코와 로만 야렘추크의 활약에 힘입어 토너먼트에 올랐습니다. 이때 주로 활용한 포메이션은 4-2-3-1이었는데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5-3-2,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오가며 수비 위주 전술을 펼쳐 보였습니다. 그 결과 전후반 90분을 1-1로 잘 버텨냈고, 연장에서 교체로 투입된 아르템 도브비크가 스웨덴의 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었죠.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더욱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선 수비 후 역습 패턴을 활용해 한 방을 노릴 듯합니다.
잉글랜드는 조별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해 무난히 8강까지 올랐습니다. D조에서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만났던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체코와 스코틀랜드를 상대했는데요, 이 세 팀을 상대로 잉글랜드는 2승 1무, 2득점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골이 많이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었는데요, 16강에서는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이 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간 침묵하던 케인이 골맛을 봤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경기였습니다.
FIFA 랭킹 4위에 위치한 잉글랜드는 지난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4강 이상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 랭킹만 놓고 본다면 세계 4위, 유럽에서 TOP 3에 속하는 전력임이 분명합니다.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100% 전력을 활용할 수 있을 텐데요, 부상자가 두세 명 정도 발생한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면 좋은 조건입니다. 이미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잉글랜드이며, 승부차기 징크스도 떨쳐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보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 체크 포인트
조별 라운드와 16강까지 4득점 무실점을 달리는 잉글랜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대회 6득점 6실점을 기록하고 있고요. 두 팀의 역대 맞대결은 총 일곱 차례 벌어졌으며, 잉글랜드가 4승 2무 1패로 앞서 있습니다. 지난 유로 2012에서도 본선에서 만나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했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 0-0으로 비겼습니다.
▲ 총평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들은 어느 정도 실력이 보장되는 팀입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유럽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팀은 아니지만, 이미 대회 8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선수 부상이 있으며 토너먼트 시작부터는 공격적인 자세를 접고 수비적으로 임하고 있는데요, 자신감을 얻은 잉글랜드가 좀 더 몰아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스털링과 케인 외에도 득점 감각이 좋은 메이슨 마운트나 잭 그릴리쉬 등이 있는 잉글랜드가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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