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서로 에이스가 빠진 경기에서 밀워키가 123-112 승리. 이제 파이널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되었다. 26득점 13리바운드로 1옵션 역할을 제대로 해준 미들턴의 활약. 거기에 로페즈와 포르티스의 깜짝 활약까지 보태며 승리를 거둔게 눈에 띈다. 부덴홀저 감독의 임기응변이 통했던 경기였다.

1옵션의 부재로 양팀 변수를 만들어내야하는 매치업. 4차전 애틀랜타가 보그단, 윌리엄스의 활약이 있었다면 밀워키는 5차전 로페즈와 포르티스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도합 55득점, 15리바운드를 합작했고 쿤보가 지배하던 페인트존 장악력을 이들의 활약으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반대로 애틀랜타는 카펠라가 로페즈에 꽁꽁 막혔고 허터와 윌리엄스의 야투 난조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홈으로 돌아온 애틀랜타는 이제 엘리미네이션 상황에 처했다. 트레이 영은 이 날도 출전 미정. 변수 요소가 터지지 않는다면 영의 공백은 갈수록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도 새로 합류한 레디쉬와 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점과 핵심 선수들은 언제나 폭발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체크해야할 포인트.

밀워키는 이 날까지 쿤보가 결장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만약 밀워키가 6차전을 질 경우 쿤보가 7차전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이게 립서비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밀워키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부분이다. 어쨌든 밀워키 입장에선 미들턴만 꾸준함을 보여주면 쿤보가 없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 다만 미들턴이 플레이오프 내내 꾸준함을 보여준 적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난이도가 제법 어려운 경기다. 다만 애틀랜타의 홈이고 그래도 트레이 영의 출전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 날은 애틀랜타 승으로 접근하고 싶다. 미들턴이 한 경기 잘하면 다음 경기 부진한 패턴도 고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