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꿈꿔온 결승 대진이 성사됐습니다. 왕좌를 되찾으려는 아르헨티나와 지키려는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걸린 ‘꿈의 결승전’에 나섭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라는 슈퍼스타들이 남미의 왕좌를 놓고 격돌합니다.

2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와의 8강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5경기 10득점 2실점으로 준수한 공수 밸런스를 보였으나 콜롬비아와 4강전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공격적으로 맞선 콜롬비아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따냈고, 최근 A매치 1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이제 우승에 도전합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으로 이끈 주역입니다. 유독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과 도움 모두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직전 콜롬비아전에서는 핏빛 투혼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우승의 최대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과연 메시가 사실상 마지막이 될 우승 도전에서 조국에게 트로피를 안기는 동시에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지난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꼽힌 페루를 만나 신승을 거뒀습니다. 루이스 파케타가 페루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어내며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페루가 강력한 반격에 나섰으나 브라질은 유연한 수비 전술로 이를 차단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보인 4경기 10골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소강상태에 있으나 여전히 토너먼트의 강자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은 A매치 기준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상승세에는 ‘새로운 축구 황제’ 네이마르가 있습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2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경기당 키패스 3.4회와 빅 찬스 메이킹 9회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습니다. 이타적인 팀플레이에 나선 네이마르는 공격 포인트로 기록되지 않은 기여도와 영향력을 보였습니다. 알렉스 산드루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각각 허벅지 부상과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네이마르를 필두로 최적의 조합과 포메이션을 찾아 우승을 차지할지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결승전은 14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성사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이웃 나라’ 라이벌 매치입니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슈퍼스타’ 메시와 네이마르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이른바 ‘MSN 라인’을 구성해 유럽 무대를 함께 수놓았던 두 선수는 이제 적으로 재회하게 됐습니다. 남미의 ‘양대 산맥’ 가운데 과연 누가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두 팀은 최근 6번 만나 브라질이 3승 1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나 대부분 1~2골차로 승부가 갈렸을 정도로 팽팽한 흐름입니다. 중원이 상당히 강한 브라질과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경기 배당을 보면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만 우승이 간절한 아르헨티나의 동기부여가 이번에는 크게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표팀 커리어 최초로 우승을 노리는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적인 화력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섭니다. 두 팀 모두 화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