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팀 벤피카, 그리고 러시아에서 온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입니다. 1차전 결과는 벤피카의 2-0 승리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벤피카의 안방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펼쳐집니다.

우선 벤피카는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라파 실바가 한 골, 그리고 지우베르투가 한 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차지했습니다. 원정 경기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벤피카인데요, 전체 슛 12개, 유효 슛만 해도 6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지난 경기만 봐도 확인할 수 있듯, 벤피카의 강점은 공격입니다. 마무리 능력이 좋고, 측면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며, 세트피츠 찬스도 잘 살리는 편입니다. 수비 역시 적극적인 편이라 상대 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간혹 리드를 잡았다가 뒤집히는 경기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비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주앙 마리우, 로만 야렘추크 등의 활약이 기대되는 벤피카입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팀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은 3라운드부터 참가하고 있는데요, 패하더라도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라는 기회가 더 주어집니다. 그래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게 훨씬 더 좋겠죠. 비록 1차전 2점 차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반전의 여지는 남아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임해야 합니다.

2021-2022시즌을 시작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로 다소 고전하고 있습니다. 스쿼드에 대단히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지난 6월 후이 비토리아 신임 감독이 부임한 뒤 팀 전반적으로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적응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장 큰 영입은 아무래도 첼시 미드필더 빅터 모제스를 영입한 것인데요. 지난 벤피카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22분을 소화했습니다. 올 시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주력 포메이션은 4-2-3-1이지만, 4-3-3으로 나설 때도 있습니다.

▲ 총평

제법 오래 전이기는 하지만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2012-2013시즌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본선 조별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경기에서 양 팀은 1승씩을 나눠가졌고요. 이번 시즌에는 벤피카가 상당히 좋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친선 경기와 공식전을 합한 홈경기 아홉 경기에서 7승 2무로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 승리를 차지해 여유가 있을 홈팀 벤피카의 우세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