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추격하려는 전북 현대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포항 스틸러스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현재 전북은 승점 47점으로 2위, 포항은 승점 36점으로 6위입니다. 두 팀은 지난 8월 25일 맞대결을 펼친 후 일주일 만에 다시 격돌합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를 추격하는 전북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와 2-2로 비긴 것은 아쉽지만 최근 대구, 포항, 서울 등 까다로운 상대에 승리를 거두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고, 선두 울산 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언제든지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 전북이고, 이번 경기도 ‘화공’으로 나섭니다. 공격에는 구스타보가 나섭니다. 최근 일류첸코의 부상으로 홀로 전북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구스타보는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8월에만 6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교원과 문선민이 빠른 발을 이용한 2선 공격으로 포항의 수비진을 흔들 예정입니다.

최근 이용, 송민규의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차출과 일류첸코, 이승기, 백승호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수들의 K리그1 5연패에 대한 우승의 의지가 강해 이번 포항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포항도 승리가 절실합니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송민규 더비로 불렸던 지난 8월 25일 맞대결에서 전북에 0-2 완패를 당했고, 이후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포항은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송민규가 빠진 공격진이 살아나야 합니다.

포항의 문제점은 역시 공격력입니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던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송민규가 모두 떠났고, 특히 일류첸코와 송민규는 이번 상대인 전북으로 이적해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현재 포항은 측면 공격수 임상협이 8골로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2골에 그친 크베시를 비롯해 타쉬, 팔라시오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전북이 39승 24무 3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전북이 7승 2무 1패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두 골차 확실한 승리를 거뒀기에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 승부 예측

전북이 부상자가 많고, 국가대표 차출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체 자원들이 많이 있고,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포항에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포항은 현재 득점력에 문제가 있고,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강상우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져 있습니다. 전북의 공백 보다 포항의 공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포항은 스쿼드의 뎁스가 얇습니다. 전북이 공백을 잘 메우며 안방에서 2-0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