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6:00 KBL KT..전자랜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맞대결이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T는 목요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3-81로 패했다.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다시 안방 맞대결을 벌인다. 연속 홈경기인 만큼 퐁당퐁당 일정의 불리함은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 조성민의 부상이 아쉽지만 슈터 자원은 은근히 많은 편이다. 이광재, 강호연, 윤여권이 나눠 뛸 수 있다. 전자랜드를 압도하는 부분은 외국인선수다. 마커스 블레이클리, 코트니 심스는 함께 나서는 2-3쿼터에 전자랜드의 약점인 골밑 수비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이재도 역시 전자랜드의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매치업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최근 들어 부쩍 기복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여전히 어려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9점 차로 패하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그간 외국인선수의 생산성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선수 매치업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원정 성적은 고작 3승 10패. 하지만 정영삼이 건강하게 출전하고 있고 김지완도 한창 좋지 않았을 때보다는 생산력이 많이 좋아졌다. 정효근, 주태수가 골밑을 잘 받친다면 대등한 승부를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감독의 수싸움에서도 유도훈 감독이 KT의 조동현 감독보다 한 수 위 무게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KC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카르도 포웰을 다시 데려왔다. 포웰이 전자랜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다른 국내선수들의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 

KT는 12월 8일부터 3경기 째 퐁당퐁당 일정이다. 가뜩이나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KT 입장에선 힘겨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큰 폭으로 올랐다. KT의 패배를 추천하는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