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8:00 KBL KGC..SK

 

 

 

 

 

 

 

 

안양 KGC의 홈에서 펼쳐지는 서울 SK와의 홈 맞대결이다. 서울 삼성과의 목요일 맞대결에서 10점 차 패배를 떠안은 KGC는 12월 8일부터 6일 간 3경기를 치른다. 이를 대비해 김승기 감독대행은 8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부터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관리해왔다. 10명의 선수를 풍부히 돌리는 두꺼운 로스터와 더불어 홈 15연승의 상승세도 KGC의 강점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홈경기 성적은 무려 12승 무패다. 이정현이 최고의 야투 감각을 선보이고 있고 마리오 리틀-찰스 로드가 동시에 나서는 2-3쿼터는 KGC가 승부를 뒤집거나 점수 차이를 벌리는 약속의 시간대가 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SK 전에서 65-81로 대패했는데 이후 김승기 감독대행은 SK와의 맞대결만 기다려왔다는 소식이다. 

SK 역시 10일 경기 이후 하루를 쉬고 안양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선형이 돌아온 이후에도 별다른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SK였지만 부산 원정경기에서 KT를 81-73으로 꺾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김선형,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로스터를 들라거린 탓에 아직도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되고 있다. 김선형의 뒤를 받칠 또 다른 가드 포지션의 부재도 아쉬운 대목. 원정 승률도 형편없다. KGC의 빠른 공수전환에 고전할 가능성과 더불어 페인트 존을 지킬 수 있는 수비형 빅맨의 부재도 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이동준이 주요 로테이션에 가세했지만 KGC와의 매치업에선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우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KGC는 이를 이겨낼 만한 힘을 갖고 있다. SK에 대해 썩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김승기 감독대행이 초반부터 힘을 꽉 준 채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KGC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