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KBL 동부...전자랜드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일정을 소화한다. 동부는 22승 16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윤호영에 이어 김주성이 부상을 입었지만 슬기롭게 공백을 메우며 나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승 8패의 안방 성적도 만족스러운 편.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올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연승 상승세. 높이로 전자랜드의 약점인 골밑을 잘 공략했고 허웅, 두경민, 김종범으로 이어지는 백코트의 무게감 역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인선수 조합이다. 웬델 맥키네스가 전자랜드의 인사이드를 초토화할 수 있는 데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로드 벤슨도 되살아났다. 윤호영과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는 이유다. 주전과 벤치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40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이다. 

전자랜드는 11승 27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원정 성적은 고작 4승 15패. 리카르도 포웰이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있고 유도훈 감독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멜 콘리보다는 포웰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정영삼이 성치 않은 몸 상태를 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효근이 빠져나간 골밑 공백이 너무 휑하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에너지를 유지했던 수비력 역시 최악을 달리고 있다. 지난 5경기 평균 실점이 85점에 가깝다. 어차피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수비로라도 이를 이겨내야 하는데 허버트 힐이 팀을 떠난 후 골밑은 아예 무주공산이 되고 말았다. 주태수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콘리는 물리적인 높이가 낮다. 이러한 약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상대가 바로 동부다. 

허웅, 두경민 백코트의 파괴적인 외곽 공격은 전자랜드를 당황케 만들기에 충분하다. 동부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