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의 홈런을 시작으로 3차전은 2사 후 다저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6득점 가운데 5득점이 2사 후에 나왔고 무엇보다 부진하던 터너, 먼시, 반즈가 적시타를 때려낸게 수확이었죠. 특히 반즈는 22타석만에 기록한 안타가 홈런이었습니다. 템파베이 타선은 그냥 뷸러에게 막혀 아무것도 하질 못했고 이런 날은 뭐 어쩔수가 없습니다. 팀 특성상 실점을 3점 안으로 억제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고 핵심 불펜들을 아낀데에 만족해야했습니다. 다저스는 트레이넨-그라테롤-잰슨이 모두 나왔는데 상황만되면 4~5차전까지 3연투를 할겁니다. 하루 휴식이 더 있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은 그러한 의중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잰슨이 홈런을 한 방 맞긴했는데 커터 구속이 93마일. 이정도면 제가볼 때 우려보단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야브로 vs 유리아스. 야브로는 1차전 불펜으로 나와 0.2이닝을 투구하고 3일 휴식 후 등판입니다. 5~7차전을 글래스나우-스넬-모튼 이렇게 간다고한다면 템파베이는 4차전 '2회부터 불펜들이 줄줄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오프너에 특화되어있는 팀이라 캐쉬 감독은 아마 다 계획이 있을겁니다. 유리아스는 불펜으로 나온 경기는 11이닝 무실점. 선발로도 한 번 나와 호투했고 포스트 시즌 ERA 0.56. 피안타율이 0.1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금 다저스 선발 불펜 통틀어 뷸러 다음으로 컨디션이 좋은 투수란 생각이고 5일 휴식 후 등판이기에 오프너 개념보다는 긴 이닝을 끌어주는게 이 날 목표일겁니다. 메이와 곤솔린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유리아스가 가장 믿을만한 카드인건 분명합니다.

선발 매치업은 유리아스가 나은건 분명하나 템파베이는 어차피 야브로는 오프너이고 불펜 운영은 예상이 안됩니다. 분명 변수가 있다는 생각이고 전력상 다저스가 나은건 맞지만 이 날만큼은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 양키스와의 끝장 승부도 그랬고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도 그랬고 이런 불펜 운영에서 템파베이는 포스트 시즌 모두 4실점 이내로 막아냈습니다. 이정도만 막아내면 템파베이도 할만하다는 계산이 설겁니다. 제 생각은 여기까지만 코멘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