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리뷰해보면 '버텨줬던 루친스키 + 한 방 + 불펜의 힘' 이정도겠네요. 팀 배팅과 알테어의 홈런이 결국 NC를 승리로 이끌었던 반면 두산은 중요할 때마다 호미페의 병살 2개가 아쉽게 느껴졌던 경기였습니다. 허경민의 방망이는 식질 않았고 오재일은 여전했네요. 확실히 힘을 비축한 불펜진은 NC가 안정감 & 다양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었습니다.

금일 선발 구창모 vs 플렉센. 구창모의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문제는 컨디션이겠네요. 자신의 말로는 100개 정도 던질 몸상태라했고 평균 구속도 140km/h 초반대는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제 기준에선 100%는 아니라 봅니다. 두산 상대로 올시즌 잘 던졌을 때 140km/h 후반대의 구위로 압도했던 선수였으니 말이죠. 이건 제가 함부로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니 여기까지만 코멘트. 플렉센은 그냥 압도적입니다. 구위 & 커맨드 나무랄데가 전혀 없습니다. 10월부터 직전 불펜으로 나오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점대. 유일한 불안요소라면 계속된 4일 휴식 후 등판과 보직을 왔다갔다하는 것일뿐 지금 왜 두산이 정배당을 받았는지는 플렉센의 퍼포먼스가 보여주고 있단 생각입니다.

불펜은 길게 이야기 안하고 두산은 이승진과 홍건희는 필승조로서 쓰기 어렵다는걸 다시한 번 1차전 보여줬습니다. 플렉센이 6이닝 정도는 소화해줘야 금일 경기 승산이 있을거라 보내요. 승패 배팅은 하나만 고른다면 금일은 두산이긴한데 난이도가 어렵다는 생각. 주어진 기준점 7.5라면 이 날은 Under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어제 나왔던 알칸타라와 루신스키 매치업보다 안정감이 있다보고 불펜도 NC는 구위가 날카롭고 두산도 필승조 한정하면 버텨낼 능력은 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