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스토크 시티와 토트넘 훗스퍼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스토크는 이번 시즌 리그컵에서 블랙풀, 울버햄튼, 질링엄, 아스톤 빌라를 차례로 꺾으며 8강에 올라왔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EPL 소속인 울버햄튼, 빌라를 1-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4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습니다.

토트넘은 32강에서 레이턴 오리엔트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첼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습니다. 꾸준히 EPL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최근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우승컵이 절실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도 토트넘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대회입니다.

그러나 토트넘의 상황이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어느새 리그 선두에서 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스토크전에 적절한 로테이션을 시도해 결과까지 따내는 것이 중요하고, 주말에 열리는 울버햄튼전에 올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박싱데이를 견디기 위해서는 무리뉴 감독의 능력이 발휘돼야 하고, 로테이션을 하면서도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스토크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가 포백을 잘 보호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고, 공격은 플레처 맥클린, 포웰, 브라운을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로테이션 보다는 꼭 필요한 자원은 선발로 내세우고,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에서는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호이비에르, 은돔벨레, 다이어 등 척추 라인은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로테이션이 가능한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 대신 베일과 베르바인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데이비스, 도허티, 산체스, 하트 등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예정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스토크 시티: 존 오비 미켈, 앵거스 건, 리 그레고리, 샘 클루카스, 타이리스 캠벨, 조 앨런, 아담 데이비스(이상 부상)

토트넘 훗스퍼: 자펫 탕강가, 에릭 라멜라, 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부상)

경기는 토트넘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우승컵이 절실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리그컵은 놓칠 수 없는 경기입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겠지만 케인, 호이비에르, 다이어 등 꼭 필요한 선수들은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고, 후반에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투입도 가능합니다. 반면, 스토크는 부상자가 7명이나 있기 때문에 정상 전력이 아니고,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스토크의 수비가 안정적이고, 토트넘도 공격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오버 보다는 언더를 추천드립니다. 핸디캡 +1이 적용돼도 전력 차를 봤을 때 토트넘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