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밤에 킥오프하는 호펜하임과 프라이부르크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입니다. 호펜하임은 13라운드까지 4승 3무 6패를 기록해 12위에 랭크됐습니다.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반전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강팀과의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한 끝에 상대를 퇴장시키는 등 성과를 얻었습니다.

홈에서는 어려운 상대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2승 1무 3패로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호펜하임은 공격력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3경기를 치르며 21득점을 기록했는데요, 8골을 터트린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필두로 각기 다른 8명이 골맛을 보며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 호펜하임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호펜하임 원정을 떠납니다. 4승 5무 4패로 10위에 위치하고 있고, 승점 차이는 호펜하임보다 2점 앞서 있습니다. 12월 한 달간 프라이부르크는 3승 1무로 무패를 달렸는데요, 11월 마지막 경기 무승부를 합해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3연승을 거두는 동안에는 실점도 단 한 골 밖에 없었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권창훈과 정우영이 속한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이는 중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수비 라인을 재조정하며 변화를 꾀했고, 전술 변화 이후 풀백에서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조나단 슈미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현재 나타나는 기록상으로 보면, 양 팀이 매우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호펜하임은 4승 3무 6패, 프라이부르크는 4승 5무 4패이고, 호펜하임이 21득점 23실점, 프라이부르크가 20득점 23실점으로 엇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또 역대 전적에서는 프라이부르크가 7승 9무 5패로 우세하기는 하나, 최근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총평

종합해 보면 최근 기세가 좋은 프라이부르크의 승리나 무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수비력도 점차 발전해 실점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호펜하임에서는 주전 수비수 슈테판 포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비에 약간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득점보다는 한두 골을 지키는 흐름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