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맞대결입니다. 먼저 홈팀 고양 오리온은 2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1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7점 차로 패했고, 3일 부산 KT와 홈경기에서는 1점 차로 정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득점력이 좋기로 소문난 부산 KT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82득점을 기록한 건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고양 오리온의 장점은 수비인데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 찬스 상황에서 강하게 슛 블록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은 75.37점으로 안양 KGC의 79.33실점과 비교해도 우세합니다. 용병 제프 위디의 폼이 점차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는 고양 오리온입니다.

안양 KGC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홈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둔 것인데요, 3일에는 창원 LG를 70:66으로 꺾었고, 5일 서울 SK와 홈경기에선 93:85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원정(8승 5패)에서도 홈(8승 6패)에서와 비슷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안양 KGC입니다. 홈과 원정에서 기복이 크지 않기 때문에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이번 경기에는 안양 KGC에 강한 동기부여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시즌 절반을 마친 후 1위 전주 KCC와 격차를 조금씩 좁혀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조금 더 분발한다면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됩니다. 종종 골밑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에 빅맨들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총평

안양 KGC의 신승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홈 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안양 KGC는 오세근, 이재도 등이 활약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지점입니다. 고양 오리온은 최근 홈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이 점이 다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