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에 펼쳐지는 홀슈타인 킬과 바이에른 뮌헨의 DFB 포칼 332강전입니다. 우선 홈팀 홀슈타인 킬인데요, 한국인 선수 이재성이 포함된 2.분데스리가(2부) 클럽입니다. 홀슈타인 킬은 현재 2.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위 함부르크와 승점 1점, 2위 보훔과 승점 동률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이재성은 리그 3골 1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홀슈타인 킬의 자랑은 수비인데요, 15경기에서 14실점을 하며 리그 최소 실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도 경기당 1실점으로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고요.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입니다. 지난 DFB 포칼 1라운드(64강전)에선 5부 리그 클럽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습니다.

아주 잘 나가고 있는 홀슈타인 킬이지만, 상대는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상대와 레벨 차이를 고려해서 물론 100% 전력으로 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에른 뮌헨이겠죠. 지난 시즌 대회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 역시 대회 1라운드에서 5부 리그의 뒤렌을 만났고,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주전 마누엘 노이어·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조슈아 키미히 등은 아예 결장했습니다.

객관적 전력이나 팀의 최근 분위기 등을 거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DFB 포칼 디펜딩 챔피언이며, 최근 10년간 대회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 가지 약점(?)을 꼽자면 킬까지의 원정 거리입니다. 킬이 1·2부 리그를 통틀어 독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프로 축구팀인 만큼 원정에 대한 부담감은 있을 전망입니다.

▲ 체크 포인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라운드, 그중에서도 F조 한국과 독일의 맞대결을 기억하시나요? 한국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기적을 쓴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한국에 굉장히 높은 배당률이 설정되었는데요, 이번 경기는 그보다 더합니다. 바이에른 뮌헨에 배당률 1.1, 홀슈타인 킬에는 17.0이 주어졌습니다. 과연 홀슈타인 킬이 희박한 확률을 뚫고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총평

자이언트 킬링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국 선수가 포함된 홀슈타인 킬의 경기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기본 실력만 발휘해도 승리를 차지할 공산이 매우 큽니다. 토트넘 홋스퍼와 8부 팀 마린 FC의 경기에서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