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절반 반환점을 향해 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입니다. 이번 경기는 15일 새벽 5시(한국 시각) 펼쳐지는 빌렘Ⅱ와 흐로닝언의 에레디비시 16라운드 경기입니다. 먼저 홈팀 빌렘Ⅱ는 4라운드부터 10위 바깥으로 밀려난 이후 현재 17위로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개 팀 중 17위이며, 2승 3무 10패로 승점은 9점 밖에 적립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리그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4연패를 거둔 후 무승부와 패배를 차례로 기록했습니다. 1점 차로 아쉬웠던 패배가 많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 점 차이를 뒤집는 힘만 생긴다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릴 듯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도 함께 높아져야하겠죠.

원정팀 흐로닝언은 15경기에서 8승 3무 4패를 쌓아 7위에 랭크됐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유로파리그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4연승을 거둔 후 헤라클레스에 패했지만 다시 위트레흐트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다시 승점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하게 골도 넣었고요.

흐로닝언은 최소한의 득점으로 승점을 적립 중입니다. 15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해 득점으로는 리그 중하위권에 속합니다. 하지만 약간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하는 건 역시 수비입니다. 흐로닝언은 경기당 1.1실점을 기록 중이며, 이는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최소 실점 기록입니다. 원정 경기 성적은 4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습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지난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이 경기에서는 흐로닝언이 홈에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승 1패씩을 나눠가지면서 팽팽한 흐름을 보였고요.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흐로닝언이 15승 8무 14패로 약간 앞서 있을 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정도로 치열하게 맞붙었던 두 팀입니다.

▲ 총평

최근 분위기로 보면 흐로닝언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연승 흐름이 끊어지기는 했지만, 팀 내 확실한 득점원이 존재하고 강력한 역습 전술을 선보이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3개월 가까이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한 빌렘Ⅱ는 이번 경기에서도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