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은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과 1-1 무승부를 챙기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벌써 리그에서 무승부만 5경기 연속으로 거두고 있는데 지지않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5경기 안에 리버풀, 사우샘프턴 등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 세 팀이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봐도 될만큼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후반전 루크먼 투입과 동시에 측면 공격이 살아났고 결국 루크먼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파커 감독의 쓰리백 전술을 통한 측면 크로스 공격이 나름 효과를 봤고 최전방 공격수 카발레이로는 득점을 비롯해 위협적인 찬스를 몇 차례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첼시가 최근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첼시는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웨스트햄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뒤에는 1무 2패를 당하며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맨시티전에서는 1-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램파드 감독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입니다. 하베르츠, 베르너, 지예흐, 풀리시치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3경기 2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이적한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지예흐와 풀리시치가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부분은 좋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봐야하는 첼시입니다.

#승부 예측

풀럼은 연속으로 강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 경기도 홈인만큼 호락호락하게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홈에서도 3경기 연속 무승부, 5경기로 넓혀보면 1승 3무 1패로 한 번 밖에 패배가 없습니다. 그만큼 수비축구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첼시의 공격진이 날카롭긴 하지만 리버풀, 사우샘프턴도 버텨낸 풀럼이기에 이번 경기도 패배를 쉽게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첼시가 FA컵에서 모컴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어디까지나 하부리그 팀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릅니다. 토트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한 골씩 주고받는 무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