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을 노리는 레스터 시티와 사우샘프턴의 맞대결입니다. 17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레스터는 10승 2무 5패(승점 32점)로 리그 4위, 사우샘프턴은 8승 5무 4패(29점)로 7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박싱데이를 잘 버틴 레스터입니다. 토트넘, 맨유 등 강팀들과의 까다로운 매치업을 포함하고도 2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잉글랜드 FA컵에서 스토크를 4-0으로 제압하면서 공식전 5경기에서 패배가 없습니다. 최근 공격이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A컵 스토크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상대인 사우샘프턴의 수비가 견고하기 때문에 공격진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사우샘프턴은 무려 우승팀을 꺾으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박싱데이 전부터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대니 잉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여기에 이어 리버풀을 만나며 부진이 길어지는 듯했지만 예상을 뒤집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일 정도로 감격적인 승리였습니다. 이제 연승의 길목에서 또다시 상위권 팀인 레스터를 만납니다. 2경기 연속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레스터는 최근 바디 의존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그 4경기 전, 바디가 득점을 기록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바디가 골을 넣지 못한 6경기에서는 1승에 그칠 만큼 의존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맨유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는 바디의 골 없이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전 FA컵 스토크전에서도 바디를 제외하고도 4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바디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나머지 선수들이 기회로 이용해야 합니다.

사우샘프턴이 버티고 있는 비결은 바로 수비력입니다. 이전에도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5경기에서 2실점 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근래 일정에서 맨시티와 리버풀 같은 강팀들도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결과입니다. 야닉 베스터가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베스터가드-얀 베드나렉으로 이어지는 최상의 조합에는 금이 갔지만 대체자 잭 스테픈스가 공백을 잘 메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바디를 앞세운 레스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합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레스터는 4-2-3-1, 사우샘프턴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레스터는 강한 압박,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고, 최전방에 있는 바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합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두 줄 수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고, 이후에는 두 명의 공격수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은 주포 대니 잉스가 코로나 확진으로 나설 수 없어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레스터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레스터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큰 공백이 없는 상황이지만 사우샘프턴은 간판 공격수 잉스가 코로나 확진으로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레스터는 핵심 수비수인 찰라르 소왼쥐까지 돌아왔기 때문에 수비도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전력, 최근 분위기, 부상자 등 모든 면에서 레스터의 우위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에 빠른 역습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이고, 언더 보다는 오버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아주 근소한 차로 레스터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핸디캡에서는 ‘핸무’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