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펼쳐지는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호펜하임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의 경기입니다. 홈팀 호펜하임은 현재 14위로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하지만 16위 쾰른과 승점 4점 차로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패할 때마다 실점이 많았고, 2연패를 한 경기에서는 총 7실점을 해 수비력에 구멍이 생긴 상태로 보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홈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호펜하임입니다. 홈 일곱 경기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홈 여섯 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른 팀들이 1월 초부터 DFB 포칼 일정을 소화하기 바빴는데요, 호펜하임은 12월 2라운드에서 탈락해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가량 휴식기를 보냈습니다. 체력을 비축한 호펜하임입니다.

빌레펠트와 호펜하임 사이 거리는 4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입장에선 제법 먼 원정이 될 전망인데요. 빌레펠트는 승격 후 잔류를 노리는 상황이지만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현재 4승 1무 10패로, 무승부를 통해 승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쳤습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의 ‘리그 10패’는 샬케 04와 같은 기록이고, 꼴찌 마인츠 05의 11패보다는 하나가 적습니다.

긍정적인 사실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10라운드 이전까지는 단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12월 초부터 1개월 동안 3승을 적립하면서 강등권을 탈출한 상태입니다. 연승을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이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승격팀으로 첫 시즌 잔류라는 목표를 이룰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체크 포인트

홈에서는 다소 주춤한 호펜하임인데요, 그래도 안방에서 경기당 1.7골을 넣으며 득점력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가장 최근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원정 여섯 경기에서 1무 5패, 5연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 총평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지난 리그 여덟 경기에서 결과와 무관하게 모두 1점 차 경기를 펼쳤습니다. 골을 내주더라도 많아야 한 골을 내줬고, 반대로 골을 넣어도 한 골 정도에 그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 공격진을 힘겹게 만들었던 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호펜하임을 상대로도 1점 차 승부를 벌일 공산이 큽니다. 호펜하임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많은 골이 터지지는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