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열리는 헤타페와 알라베스의 라 리가 21라운드입니다. 우선 헤타페부터 살펴보면요, 20라운드까지 한 경기를 덜 치러 19경기에서 6승 5무 8패를 기록 중입니다. 중위권 팀들이 대부분 6~7승을 거두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승점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라 리가의 중위권입니다. 헤타페는 최근 2연승을 하다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1-5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헤타페는 리그에서 네 번째로 득점이 적은 팀입니다. 19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해 경기당 1골도 채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다섯 경기에선 5득점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1골을 터트렸습니다. 홈에서는 4승 2무 4패로 제법 승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홈에서도 10경기 9득점으로 공격력 부족은 그대로입니다.

원정팀 알라베스는 강등권에 위치합니다. 10위 언저리까지 올라갔었지만 지금은 강등권에 속해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위 하락의 원인은 최근 기록한 리그 4연패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디스→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모두 패했습니다. 물론 카디스를 제외한 세 팀이 상위권의 강팀이라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패배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4연패를 당하는 동안 알라베스는 11골을 내주며 크게 휘청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원정에서도 부진한 알라베스입니다. 원정 1승 5무 4패로 승점 8점을 얻는데 그쳤고, 최근 원정 네 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자주 퇴장이 발생한다는 점도 주의할 대목입니다. 리그와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1월에만 세 명이 퇴장을 당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현재 헤타페에는 많은 부상자들이 있습니다. 주전 공격수 쿠초 에르난데스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왼쪽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는 지난 28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최소 2주 이상 결장이 예상됩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알란 니욤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우측 미드필더로 뛰고 있기 때문에 올리베라의 공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심 센터백인 다코남 제네가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수비에서 전력 손실이 큰 헤타페입니다.

▲ 총평

골을 잘 넣지 못하는 헤타페인데요, 앞서 짚었듯 수비 라인의 주전 선수 두 명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알라베스가 비록 강등권 팀이지만 승점 1점 정도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따라서 이번 경기는 무승부를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