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11시(한국 시각) 열리는 아탈란타와 라치오의 세리에 A 20라운드입니다. 우선 홈팀 아탈란타는 5위로 순조롭게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데요, 10승 6무 3패를 기록하면서 4위 AS 로마와 승점 1점 차, 3위 유벤투스와는 3점 차로 반등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또 흐름이 굉장히 좋은데요, 지난 12월 13일 11라운드 피오렌티나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달리고 있습니다.

역시 아탈란타하면 ‘화력’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19경기를 치르며 44골을 터트렸는데, 인터 밀란(19경기 45골) 다음으로 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홈에서도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아탈란타입니다. 5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고, 홈 평균 2.4골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홈경기 다섯 경기에서는 4승 1무로 무패를 오래 이어오고 있기도 합니다. 아탈란타의 공격 선봉장은 11골을 넣은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스 무리엘이며, 같은 콜롬비아 출신의 두반 사파타가 8골 4도움으로 함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중입니다.

원정팀 라치오는 7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0승 4무 5패로 승점 34점을 쌓았는데, 아탈란타를 2점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라치오 역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4연승을 거뒀고, 피오렌티나, 파르마 칼초, AS 로마, 사수올로를 연이어 꺾으며 7위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습니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9득점 2실점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라치오입니다.

이번 시즌 라치오는 굉장히 많은 경고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이 경고를 받은 팀인데요, 총 59번이나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퇴장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원정에선 5승 2무 2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두 팀은 세리에 A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로 정평이 나 있죠. 아탈란타는 경기당 평균 17회의 슛을 때리고 있고, 라치오는 왼 측면에서의 플레이가 강점입니다. 이 두 팀은 불과 사흘 전인 1월 28일 코파 이탈리아 8강전을 통해 맞대결을 치른 바 있습니다. 경기는 아탈란타 홈에서 펼쳐졌고, 양 팀 모두 리그 경기에 대비해 주전과 비주전을 고루 출전시켰습니다. 결과는 아탈란타의 3-2 승리였는데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역전골을 뽑아낸 아탈란타의 강한 면모와 끈기가 돋보였습니다.

▲ 총평

이미 리그 2라운드와 지난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른 아탈란타와 라치오입니다.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팀들답게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며,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4-1, 3-2 승리를 차지했던 아탈란타가 홈에서 다시 한번 라치오를 제압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치오의 승리, 그리고 양 팀을 통틀어 세 골이 이상이 터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