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24라운드, 엘체와 에이바르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양 팀 모두 강등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엘체는 19위, 에이바르는 17위에 위치합니다. 먼저 홈팀 엘체는 3승 9무 9패를 거뒀습니다. 최하위 우에스카보다 1승을 더 거뒀고, 1골을 더 넣었습니다. 엘체는 7라운드 발렌시아전 이후 승리가 없었습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 초반 다섯 경기를 치른 후 16경기 연속 무승(8무 8패)을 기록한 것입니다.

홈에서는 1승 6무 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바로 그 7라운드인데요, 나머지 경기에서는 승리를 얻지 못했죠. 또 엘체는 경기당 1골에도 못 미치는 득점을 기록 중인데, 21경기에서 19골을 넣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세 명인데, 피델·요산·루카스 보예 3인방이 각각 세 골을 터트렸습니다. 공격이 일부 선수에게 집중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체입니다.

상대팀 에이바르의 상황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엘체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지만 득점은 19골로 엘체와 같습니다. 경기당 골은 더 적다는 이야기죠. 이번 시즌 4승을 신고했는데, 가장 최근 승리는 1월 있었던 그라나다전 홈경기였습니다. 이후 여섯 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하면서 무승을 이어왔고요. 골이 적지만 실점이 적기 때문에 수비력이 준수한 에이바르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도 2실점만 하는 등 수비만큼은 괜찮은 편입니다.

에이바르는 원정 성적이 좋습니다. 홈에서는 1승에 그친 반면, 원정에서 3승 4무 4패로 승점을 제법 쌓았습니다. 세비야, 레알 바야돌리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원정에서 꺾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 기여도가 높은 우측 풀백 로베르 코레아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할 전망입니다. 1골 1도움을 올린 케빈 로드리게스 역시 약간의 문제가 생겨 결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공백이 약간 생긴 에이바르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됩니다.

▲ 체크 포인트

두 팀은 2014-2015시즌 이후 이번 시즌 6년 만에 라 리가에서 재회했습니다. 통산 전적에서는 엘체가 2승 1패로 약간 앞서는데요, 2014-2015시즌 당시 1승 1패를 주고받았고,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엘체가 1-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전력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처럼 한 골 차 승부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총평

최근까지도 종종 승리를 거뒀던 에이바르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원정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승점을 벌어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승부 가능성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번 시즌 양 팀 모두 절반 가까운 아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에이바르에는 7득점을 올린 키케 가르시아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기 때문에 에이바르가 한 골 정도를 넣고 승리할 공산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