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첼시와 맨유가 만납니다. 25라운드 종료 기준 첼시는 12승 7무 6패 승점 43점으로 4위에, 맨유는 14승 7무 4패 승점 49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두 팀 모두 상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합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패배를 잊은 첼시입니다. 1월 말 울버햄튼과의 리그 맞대결을 시작으로 첼시는 8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수비가 인상적입니다. 램파드 감독 시절 불안했던 뒷문이 투헬표 백3 하에서 8경기 2실점만을 내줬습니다. 단단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최근 더욱더 경기를 지배하고자 하는 첼시입니다. 승승장구하는 투헬은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직전 ATM전을 시작으로 맨유, 리버풀, 에버턴과의 3연전이 첼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BIG 4 진입을 위해선 맨유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맨유도 최근 상승세입니다. 투헬호 첼시와 동일하게 맨유는 최근 공식경기 8경기에서 패배가 없습니다.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순항 중입니다. 리그에서는 선두 맨시티에 승점 10점 뒤진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1, 2차전 합계 4-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직전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첼시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첼시전 승리만을 생각해야 하는 맨유입니다.

양 팀의 대결에선 각 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두 공격형 미드필더 간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립니다. 첼시는 마운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마운트는 투헬 감독에게 중용 받으며 조금씩 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올 시즌 리그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하며 체력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운트가 맨유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맨유는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브루노의 발끝을 믿고 있습니다. 브루노는 맨유 전력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맨유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맨유로 이적한 브루노는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맨유에서 총 54개의 공격 포인트(34골 20도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 호날두도 브루노의 스탯에 미치지 못합니다. 올 시즌 역시 리그에서 15골로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을 기록 중인 브루노는 첼시전에서 또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상대전적을 보면 맨유가 69승 51무 53패로 앞서 있습니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도 맨유가 3승 2무 1패로 앞서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첼시는 3-4-2-1을 사용합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고, 무엇보다 측면이 살아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루의 발끝이 무섭습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지만 상황에서 따라서는 3-4-1-2 포메이션도 사용합니다. 특히 빅 매치에서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고, 브루노, 래쉬포드, 마르시알을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바니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르시알이 터져야 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지만 완성도는 맨유가 더 높습니다. 특히 맨유는 카바니와 맥토미니가 부상으로 회복해 이번 첼시전 출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중원과 2선의 짜임새에서 첼시를 앞섭니다. 첼시는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부상이 뼈아픈 상황이고, 맨유의 빠른 공격을 막기에는 부족한 모습입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언더보다 오버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