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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입니다. 1차전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세비야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원정에서 세 골이나 넣었기 때문에 원정 다 득점에서 크게 어드밴티지를 얻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입니다. 세비야도 홈에서 세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2득점으로 1점 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역전의 가능성이 충분하고요.

우선 홈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워 8강 진출에 나섭니다. 리그 2연승과 DFB 포칼 4강 진출을 이루며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7일 바이에른 뮌헨과 데어클라시커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패배를 예상했고, 홀란드가 두 번이나 골맛을 보며 감각을 유지했기에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토르강 아자르의 복귀, 마르코 로이스의 꾸준한 경기력도 힘이 될 전망입니다. 에당 아자르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토르강 아자르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르며 몸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홀란드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고요. 최근 홈에선 리그 다섯 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입니다.

원정팀 세비야는 최근 10년간 UEFA 유로파리그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유럽 무대의 강호입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는데요, 2017-2018시즌 8강 진출이 최근 거둔 최고 성적입니다. 대부분은 유로파리그에서 뛰었고요.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빅 4를 노리고 있습니다. 4위에 속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는 수소와 루크 더 용의 득점으로 두 골을 넣었습니다. 다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용병술은 다소 의아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후반 시작 후 15분 동안 무려 네 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요, 이는 애초 선발 라인업을 제대로 짜지 못했다는 증거이겠죠. 게다가 최근에는 리그에서 2패, 코파 델 레이를 포함하면 3연패를 기록하고 있어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주춤하고 있지만 대회 최다 득점자 홀란드의 존재감이 엄청난 팀입니다. 홀란드는 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덟 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립니다. 세비야는 조별 라운드 여섯 경기서 9득점, 16강 1차전에서 2득점으로 그리 공격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공격수 유세프 엔-네시리가 네 골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소화 중입니다.

▲ 총평

자이언트 베이비 홀란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경기입니다. 팀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홀란드만큼은 엄청난 개인 기량을 폭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처럼 도르트문트가 결정적인 한 방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홈경기이기 때문에 16강 1차전에서처럼 주도권을 내주는 대신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