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지만 초반 부진에 빠진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부산은 승점 3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김천은 승점 4점으로 8위입니다. 두 팀 모두 승격 후보라는 평가와 달리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통의 명가 부산이 이번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0-3 완패를 당했고, 2라운드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제압했지만 3라운드에는 충남아산에 0-4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3경기에서 득점은 단 2골이고, 실점은 무려 8점이라 골득실은 -6골이다. 부산은 페레즈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 축구를 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잦은 실수가 나오며 무너지고 있고, 공수 밸런스가 깨진 모습입니다.

시즌 전 1강으로 꼽혔던 김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천에는 국가대표 문선민과 권경원을 비롯해 오세훈, 박동진, 허용준, 전세진, 박용우, 정원진, 문창진, 이창근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지만 개막전부터 안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2라운드에서는 서울 이랜드에 0-4 완패를 당했습니다. 3라운드에서 대전을 2-1로 제압하며 분위기는 반전시켰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쉬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군 팀 특성상 곧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하기 때문에 시즌 내내 어려움이 예상되는 김천상무입니다.

두 팀 모두 무너진 수비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먼저 부산은 페레즈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수비에서 실수를 줄여야 되고, 후방 빌드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김천 역시 수비력에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다져야 하고, 김태완 감독이 공수 밸런스를 잡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부산이 8실점으로 K리그2 최다실점을 기록중이고, 김천이 6실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부산은 신임 페레즈 감독이 추구하는 ‘젊은 선수 육성’을 앞세워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이 커보입니다. K리그에서 414경기에 출장한 수비수 강민수가 근육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박종우는 2라운드 이후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김천 역시 권경원, 박용우, 문선민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습니다. 정승현, 조규성 등 최근 입대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다면 어느 정도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김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부산이 페레즈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 축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김천도 흐름이 좋지는 않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고, 부산은 강민수와 박종우의 공백이 너무 큽니다. 여기에 김천이 작년에 1승 1무로 부산에 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김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수비력이 약한 반면 화력은 강하기 때문에 다득점이 예상됩니다. 다만 한 골차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핸디캡에서는 핸무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