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승리가 없는 대구와 무패의 울산이 만납니다. 현재 홈팀 대구는 2무 3패 승점 2점으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고, 울산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2위에 올라와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선두 전북 현대가 승점 1점 추가에 그쳤기 때문에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획득한 대구가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데얀, 김대원, 김선민, 류재문, 황태현, 이진현, 신창무, 구성윤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고, 서경주, 박기동, 문경건, 안용우, 세르지뉴, 이근호 등을 영입했지만 전력은 확실히 약해졌습니다. 여기에 올림픽 대표인 정승원이 계약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대구는 개막 후 2무 3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대구의 수비가 약해졌습니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대거 떠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고, 리그 5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내주고 있습니다. 득점은 6골로 나쁘지 않지만 실점이 너무 많아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은 상승세입니다. 개막전부터 강원에 5-0 대승을 거뒀고, 5경기 10골로 리그 최고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그 최소 실점 2위(2실점)로 든든한 뒷문을 자랑합니다. 특히,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제주전에서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상대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냈으며 지금까지 5경기에 출전, 상대 유효슈팅 31개 중 29개를 선방하며 93.5%의 선방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비 라인 조율은 물론 매 경기 슈퍼세이브로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라운드 제주전에서는 득점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힌터제어, 김지현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전방이 약해졌고, 이동준을 전방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수비 라인을 내렸을 때는 위력이 약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부상에서 복귀한 힌터제어와 새로운 공격수 바코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울산이 25승 13무 6패로 확실하게 앞서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무려 72골을 기록했고, 대구는 40골에 그쳤습니다.

# 승부 예측

울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비록 제주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울산의 화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전체적인 전력에서 대구를 앞섭니다. 여기에 울산은 최근 대구를 상대로 5승 5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는 세징야가 막히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겼지만 울산은 이동준, 이청용, 김인성, 윤빛가람, 힌터제어, 김지현 등 다양한 득점원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충분히 승리를 따날 수 있는 울산입니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가 예상되고, 핸디캡에서 +1이 적용돼도 울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