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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홈 3연전을 시작하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상위권 세 팀(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전주 KCC)과 연전을 앞두고 있는 안양 KGC가 만납니다.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와 4게임 차이를 기록 중입니다. 이미 전주 KCC가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통합 우승을 노려야하는 상황입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근 일정이 험난했는데요, 3월 20일부터 30일까지 원정 5연전을 치렀습니다. 이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는데, 전주 KCC에 패한 뒤 3연승, 그리고 다시 원주 DB에 패해 연승이 끊어졌습니다.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는 패했지만,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등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기록한 울산 현대모비스입니다. 다만 이번 시즌 묵묵히 제 몫을 해줬던 최진수가 팔꿈치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며 전력에 손실을 입은 상태입니다.

안양 KGC는 지난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로 매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목할 점은 득점력입니다. 다섯 경기에서 안양 KGC는 평균 95득점으로 폭발력을 자랑했는데요, 제러드 설린저는 23일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무려 41득점 18리바운드의 소위 ‘미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어진 서울 삼성전에서도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28일 원주 DB전에서도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설린저는 홀로 3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굉장히 좋은 안양 KGC입니다. 선수들이 고루 공수에 기여해주고 있으며, 이재도, 변준형, 문성곤 등 다양한 자원들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설린저의 가세로 더욱 힘을 얻고 있고요. 다만 원정에서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12승 13패) 원정 4연전 중 세 번째 경기에 나서는 안양 KGC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총평

순위로만 놓고 보면 2위와 3위의 싸움입니다. 3게임 차이로 간격이 제법 벌어져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안양 KGC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승 2패를 기록할 만큼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원정 두 경기에선 1승 1패로 기복을 보였고, 가장 최근 치른 맞대결에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18점 차 승리(100:82)를 거두며 반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최근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설린저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안양 KGC의 신승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