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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7일 새벽 4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입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대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경기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기존 홈구장은 공사를 진행 중이며, 리버풀이 이 경기장에 가는 것도 처음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라 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차이는 3점이고요.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3연패 후 두 시즌 연속 16강에 머물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대회 8강에 진출하며 다시 영광을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별 라운드에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스·샤흐타르 도네츠크·인터 밀란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서는 아탈란타에 1·2차전 각각 1-0, 3-1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습니다.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로 매우 좋은 분위기를 유지 중입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기록이며, 최근 홈에선 여섯 경기 5승 1무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인데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수 경험했던 세르히오 라모스·토니 크로스·카림 벤제마·루카 모드리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입니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5골)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원정팀 리버풀은 리그에서 7위에 랭크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홈에서 워낙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8강 1차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점이 더 반가울 리버풀입니다. 원정에서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리버풀은 조별 라운드에서 아탈란타·아약스·미트윌란을 제치고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 상대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RB 라이프치히였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많은 팀을 이끌었던 ‘노련함’을 앞세워 1·2차전에서 모두 2-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은 2017-2018시즌 결승전 이후 오랜만이데, 당시 전반 초반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을 당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앞서 언급한 2017-2018시즌 결승전, 살라는 라모스에 의해 팔이 꺾이며 교체 아웃되었습니다. 리버풀은 에이스를 잃은 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번에는 대회 8강에서 재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클롭 감독은 복수전이라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살라 본인만큼은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입니다.

▲ 총평

벤제마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내세우는 리버풀입니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성적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단기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클롭 감독의 전략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굉장히 많은 레알 마드리드도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략이 클롭 감독과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며, 1-1 무승부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