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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10일에 펼쳐지는 스페치아와 크로토네의 이탈리아 세리에 A 30라운드입니다. 상위권에서는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위권 싸움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스페치아는 16위로 강등권 위쪽, 크로토네는 20위 최하위로 강등이 유력한 팀입니다.

홈팀 스페치아는 29경기를 치른 현재 7승 8무 1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위 토리노, 20위 크로토네가 시즌 4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꽤 많은 승리를 쌓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페치아는 수비진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며 최근 들어 성적이 좋지 않은데요. 중앙 미드필더 나후엘 에스테베스, 왼쪽 풀백 후안 라모스와 크리스티안 델로르코, 오른쪽 풀백 페데리코 마티엘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입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를 기록했는데,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것 치고는 계속해서 16위 언저리를 맴돌며 비슷한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스페치아는 하위권 팀들 중에서는 득점이 많은 편인데요, 29경기 37득점을 기록해 평균 두 골 이상을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52실점으로 많은 골을 내주었고, 앞서 언급했듯 수비 불안에는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 탓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여섯 경기에선 12실점으로 평균 두 골을 내줬습니다. 홈에서는 3승 5무 6패를 기록했고, 최근 홈 네 경기 연속 패배가 없이(2승 2무) 승점을 얻고 있습니다.

원정팀 크로토네는 여전히 최하위입니다. 2라운드부터 19위 강등권에 속하더니, 3라운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라운드를 제외하고 줄곧 20위에 머물렀습니다. 4승 3무 22패로 승점 25점을 쌓았고, 19위 파르마 칼초와는 승점 5점 차이가 납니다. 시즌 전체에서 4승을 거뒀기 때문에 약 2개월에 한 번 꼴로 승리한 셈인데요, 12월에 두 차례, 1월에 한 번, 그리고 지난달 초에 한 차례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9월에 개막해 3개월 만에 첫 승을 거뒀고, 그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토리노와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크로토네입니다. 라치오, 볼로냐, 나폴리를 상대로 총 10골을 내주며 패했는데요, 총 7득점으로 팽팽히 맞섰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기록이 순위를 따라간다면 크로토네의 득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어야 하겠지만, 현재 크로토네는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골이 적은, 반대로 15번째로 골이 많은 팀입니다. 득점력만큼은 스페치아와 비슷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15골을 터트린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시미입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은 2015-2016시즌과 2020-2021시즌 각각 한 번씩 맞붙었습니다. 2015년 11월 맞대결은 세리에 B에서 이뤄졌고, 당시 크로토네가 1-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역시 홈에서 경기를 치렀던 크로토네가 4-1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크로토네의 시즌 두 번째 승리였고,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경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로토네는 이번 시즌 홈에서 2무 13패로 승리가 없는데요, 최근 원정 9연패로 부진합니다.

▲ 총평

그럭저럭 승점을 쌓고 있는 스페치아입니다. 원정팀 크로토네는 원정에서 승점을 얻은 기억도 거의 희미합니다. 역대 전적, 그리고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스페치아가 열세이기는 하지만 크로토네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제법 많은 골이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득점에서는 오버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