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KBL 4강 PO으로 가기 위한 관문인 6강 PO입니다. 정규 리그 3위 안양 KGC와 6위 부산 KT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앞서 10일에는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가 6강 PO 1차전 경기를 먼저 치렀고, 인천 전자랜드가 85:63 스코어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경기는 안양 KGC와 부산 KT의 6강 PO 1~5차전 중 첫 번째 경기인데요, 11일과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가 홈 2연전을 치르고, 15일과 17일에는 부산 KT 홈경기장인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3·4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5판 3선승으로 진행되지만 2:2 스코어가 될 경우에는 5차전이 다시 안양에서 벌어집니다.

안양 KGC와 부산 KT는 정규 리그 동안 여섯 차례 만났고, 네 번이나 연장 승부를 벌일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리고 각각 3승씩을 나눠가지며 동률을 이뤘고요. 여섯 번의 맞대결에서 나온 득실도 같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부산 KT를 만날 때마다 수비 불안을 노출했던 안양 KGC입니다. 슛 감각이 좋은 부산 KT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부산 KT는 안양 KGC를 만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다른 상위권 팀들 중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를 상대로는 대등한 결과를 냈고,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을 활용해 우위를 점했습니다. 허훈, 그리고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부산 KT는 시즌 막판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짧지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이 얼마나 감각을 되찾았을지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총평

그래도 부산 KT와 세 번의 홈경기에서 우세했던 안양 KGC가 기선제압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번의 연장 승부에서 세 차례 끝끝내 승리를 따낼 정도로 정신력 측면에서도 강하게 무장이 되어 있는 안양 KGC입니다. 기존 맞대결처럼 팽팽한 흐름 속에서 부산 KT가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