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2승 1패. 직전 맞대결에서는 로돈의 노히트노런 투구를 앞세워 화이트삭스가 2차전 패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에이스끼리 매치업이었던 경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타선 집중력 + 화력에서 클리블랜드를 압도하고 있는중. 메르세데스의 뜨거운 타격감은 좀처럼 식을줄 모르네요. 그리고 이 날부터 주전 유격수 앤더슨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팀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겠네요.

선발 매치업 랜스 린과 시베일. 두 투수 모두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구사하는 편입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인 린의 투구는 시즌 초반부터 매섭습니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꾸준히 94마일 이상 찍고있고 피안타율도 0.212. 하드 힛 타구 비율이 17%에 그치고 있다는 이야기는 상대 타자들이 린의 공을 제대로 못맞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컨디션이라면 린은 충분히 믿어볼만하구요.

시베일도 앞선 2번의 등판 7이닝 이상 소화하며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나 커맨드가 리그 탑 수준이고 이런 투구를 바탕으로 빚맞은 뜬공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능한 투수입니다. 지난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ERA 3.32, 피Ops 0.699. 무난했던 기억이 있네요. 엄청난 '난타'를 당하지 않는 이상 시베일도 제 몫을 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보면 린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 특히 강력한 스터프를 보여주는 투수에게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꾸준히 약해왔습니다. 화이트삭스 타선이 비버-플리색-시베일 계속 비슷한 스타일의 우완 투수를 만난다는 점에서 시베일도 제법 익숙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직전 로돈의 완벽투로 불펜 소모도 아꼈다는 점. 이 경기 선발 매치업 + 타선에서 앞서는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배당이 주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