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11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 현대가 강원 원정을 떠납니다. 현재 강원은 승점 12점(3승 3무 5패)으로 10위에, 전북은 승점 27점(8승 3무)으로 1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병수볼’ 강원은 이번 시즌 기대를 많이 받았던 팀입니다. 김대원, 김동현, 임창우, 황문기, 윤석영, 마사, 신창무, 아슐마토프, 실라지 등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며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고, 김병수 감독의 지도력과 만나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다릅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0-5 대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9라운드에서 대구를 3-0으로 제압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강원입니다.

반면, 전북은 엄청난 기세입니다. 개막 후 11경기 무패(8승 3무)를 이어가며 K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아 있습니다. 직전 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5연승'에 실패했지만, 승점 6점 차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전북입니다. 특히 전북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포항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한 일류첸코가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내고 있음에도 실점은 단 7점입니다. 득점과 실점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는 전북입니다.

강원은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불안정한 수비' 입니다다. 수비진의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패배한 두 경기 모두 후반 85분 이후 결승골을 실점 당했고, 리그 11경기에서 15실점이나 내줬습니다. 종료 직전 번번이 무너진 강원이 '11경기 23골'을 넣은 전북을 상대로 3연패를 피하기 위해선, 수비의 '뒷심 부족'을 극복해야 합니다.

# 승부 예측

이번 시즌도 전북이 1강입니다. 공격, 중원, 수비 모두 틈이 없습니다. 특히 일류첸코가 영입되면서 최전방의 화력이 확실히 강해졌고, 상황에 따라서는 구스타보까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교체 명단까지 탄탄한 전북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이고, 수비가 불안한 강원에 대승을 거둘 가능성도 높은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