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EFL컵(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이 맞붙습니다. 앞서 맨시티는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눌렀으며, 토트넘은 2부리그 소속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4강전이 1월 초에 열렸기에 그때와 지금은 두 팀의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맨시티는 공식전 6연승을 달리다가 리그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FA컵에서 첼시에 0-1로 패했습니다. 다시 리그에서 아스톤 빌라를 2-1로 잡아 분위기를 돌려놨습니다. FA컵을 제외한 리그,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권에 있습니다. 그중 첫 우승 타깃으로 리그컵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여러모로 걱정이 많습니다. 끝없는 부진 끝에 결국 조세 무리뉴 감독을 내쳤습니다. 무리뉴 감독 경질 소식과 함께 토트넘 일부 선수들이 축하 파티를 벌였다고 합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등은 이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엉망입니다.

무리뉴가 떠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메이슨 대항이 이끈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경기 만에 따낸 승리에 토트넘은 행복회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리그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 손흥민, 해리 케인의 프로 통산 첫 우승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예상 결장자

맨시티: 존 스톤스(징계),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부상)

토트넘: 벤 데이비스(부상)

#승부예측

맨시티의 우승을 낙관합니다. 스쿼드 뎁스를 살펴보면 맨시티와 토트넘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더 브라위너가 결장해도 가브리엘 제주스, 일카이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외에 마땅한 주전 공격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에릭 라멜라 등의 한 방이 터지길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무엇보다 수비진 차이가 큽니다. 토트넘은 세르주 오리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같은 측면 자원들이 상대 역습에 뒷공간을 자주 노출합니다. 맨시티의 발빠른 공격수들이 이 점을 노릴 게 분명합니다. 맨시티의 올 시즌 첫 우승을 전망합니다.